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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라파엘 국제불교영화제 부활

2021-11-25 (목)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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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9~12일 산라파엘 스미스 라파엘 필름센터

산라파엘 국제불교영화제 부활
산라파엘 국제불교영화제(IBFF)가 2년만에 부활한다. 캘리포니아영화연구소(CFI)와 불교영화재단(BFF)은 22년차인 올해 IBFF를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산라파엘 소재 스미스 라파엘 필름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IBFF2020은 코비드19 때문에 취소됐다.

올해 상영작은 지난해 출품됐다 상영되지 못한 몇 작품을 포함해 8개국 9편이다. 한국영화는 없다. 티켓은 온라인(www.buddhistfilmfoundation.org)이나 극장(Smith Rafael Film Center 주소: 1118 4th St, San Rafael, CA 94901)에서 구할 수 있다. 다음은 상영작 개관(제목, 감독, 제작국, 제작연도, 언어, 분량, 상영일시)이다.

▲A Yak in the Classroom(교실의 야크), Pawo Choyning Dorji, 부탄, 2019년, 종카어(영어 자막), 110분, 12월 9일(목) 오후 7시30분 : 호주이민 전에 의무복무 이수를 위해 시골학교에 보내진 부탄의 교사가 겪는 기발한 경험이 놀라운 풍경과 함께 전개된다.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작품이다.


▲Saffron Heart(쎄이프런 하트), Paul McLay, 러시아, 2018년, 티벳어(영어 자막), 91분, 12월 10일(금) 오후 4시30분 : 인도의 불교사원에 보내진 티벳 소년의 향수병 치유를 위해 스승이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뼈대로 삼는 작품이다(사진).

▲Descending the Mountain(하산), Maartje Nevejan, 네덜란드, 2021년, 독일어(영어 자막), 78분, 12월 10일(금) 오후 7시30분 : 스위스 리기산의 불교사원에서 촬영된 작품으로, 선승과 신경과학자가 명상과 뇌과학 등에 관해 나누는 도발적인 대화가 압권이다.

▲Dharma Rebel(반항아 법사), Babeth Mondini-VanLoo, 네덜란드, 2020년, 영어, 77분, 12월 11일(토) 오후 1시30분 : 전형적 불교법사가 아닌 반항아 법사(Dharma Rebel)가 자신의 성공적 중독치료 프로그램을 영화로 만들다 전 여친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겪는 일들을 풀어낸다.

▲Lopon(로폰), Everardo Gonzales, 멕시코, 2020년, 영어, 77분, 12월 11일(토) 오후 4시 30분 :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Tristen Norbutse 수도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Lopon이 영성을 추구하는 이유와 수도관행이 서구문화에 통합되는 방식을 탐구하는 영화다.

▲Buster Williams: Boss to Infinity (버스터 윌리엄스: 무한보스), Adam Kahan, 미국, 2021년, 영어, 90분, 12월 11일(토) 오후 7시30분 : “나는 이미 아는 것을 연주하는 데 관심이 없다. 베이스를 잡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다”는 재즈 베이시스트 Buster Williams의 창의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다.

▲Return to Gandhi Road(다시 간디의 길로), Yeshe Hegan, 뉴질랜드, 2020년, 영어/불어/티벳어(영어 자막), 90분, 12월 12일(일) 오후 1시30분 : 티벳의 교사 Kangyur Rinpoche가 탈출해 서방세계에 티벳불교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The Mountain Path(산길), Edward Burger, 미국, 2021년, 영어/중국어(영어 자막), 93분, 12월 12일(일) 오후 4시30분 : 중국 은둔자에 관한 작품 IBFF2008 MEXICO를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재창조한 신작이다.

▲Balloon(벌룬), Pema Tseden, 중국, 2019년, 티벳어(영어 자막), 102분, 12월 12일(일 오후 7시30분 :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각본상을 받은 작품으로, 죽음과 환생을 탐구하면서 중국의 한자녀정책 등을 해학적으로 조명한다.

한편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과정을 담아 2013년 출시된 이창재 감독의 다큐영화 ‘길 위에서(On the Road)’는 IBFF에 출품된 적이 없음에도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같은 극장에서 이어진 IBFF 출품작 앵콜상영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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