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난·인플레에 ‘주춤’
▶ 신규 허가건수는 증가
연방 상무부는 10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0.7% 감소한 152만건(이하 연율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8만건을 하회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에 따른 건축 자재와 인력 부족, 물가 상승이 예상치 못한 주택 착공 감소로 이어졌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했다. 신규 주택 착공은 14년 반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3월의 172만5,000채의 정점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건축사들이 신축을 늘리고 싶어도 여러가지 제약 조건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목재와 구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지난 9월 말 현재 미국의 건설 분야 구인 건수가 33만3,000건을 기록할 정도로 노동력이 모자라다. 또한 신규 주택 건설에 필요한 부지도 몇 십년 만에 가장 부족한 상태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미 착공했으나 아직 완공되지 않은 주택 수는 145만채로 1974년 이후 가장 많다.
그러나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65만건으로 전월보다 4.0% 증가, 공급이 딸리지만 주택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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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