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근원 소비자물가도 4.4%↑…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2021-11-11 (목) 12:00:00
크게 작게

▶ 자산매입 축소 시작한 연준, 금리 인상 시기 앞당길지 주목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2% 상승해 3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망 붕괴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

10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수치로 미국 CPI는 6개월 연속 5% 이상 상승률을 찍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9%도 넘어섰다.

지난달 미국 CPI는 전월 대비로도 0.9% 올라 시장 전망치인 0.6%를 웃돌았다. 최근 4개월 사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CPI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임대료와 기타 피난처 관련 비용은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