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이익 66% 급감, 영업이익 18% 증가… 현금보유 ‘역대 최대’
‘투자의 귀재’로 불리우는 워런 버핏(사진·로이터)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 분기 투자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3분기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투자에 대한 장부상 이익은 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248억 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투자 수익 급감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버크셔해서웨이의 3분기 순이익은 10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01억4,000만 달러에서 66% 급감했다. 주당 순이익은 작년 3분기 1만8,994달러에서 올해 3분기 6,882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보통주에 대한 미실현 이익이 낮아진 것이 회사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3분기가 끝나는 지난 9월 말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평소 버핏이 ‘진짜 실적’이라고 강조하는 영업이익은 3분기 6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경제활동이 본격 재개되면서 철도, 에너지, 보험 등의 사업이 반등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공급망 병목 현상만 아니었다면 버크셔해서웨이의 영업이익은 더 좋을 수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