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급 더 받으려면 ‘웨스트 헐리웃’으로 가라

2021-11-08 (월) 12:00:00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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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최저 임금 17.64달러로 인상 조례 통과

▶ 전국 최고치의 시급, 내년 1월부터 적용돼

월급 더 받으려면 ‘웨스트 헐리웃’으로 가라

지난 3일 웨스트 헐리웃 시의회가 내년부터 시급을 17.64달러로 인상한다는 조례안에 서명함으로써 전국서 최고치 시급을 주는 지역으로 등극했다. [로이터]

옛말에 ‘말은 나면 제주로,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급여 따라 움직이는 직장인들은 어디로 보내야 할까?

답은 웨스트 헐리웃시다. 웨스트 헐리웃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급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웨스트 헐리웃 시의회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17.64달러로 인상하는 조례안을 지난 3일 통과시켰다. 시간당 최저임금 17.64달러는 전국에서 최고치의 시급에 해당된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웨스트 헐리웃의 최저임금은 먼저 호텔업계 종사자들에게 적용되고 7월부터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다.


현재 웨스트 헐리웃시의 최저임금은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이 적용되어 직원 25명 이하인 사업장의 경우 시간당 13달러, 26명 이상인 사업장에게는 14달러의 최저임금제가 각각 적용되고 있다.

웨스트 헐리웃시는 “파격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은 임금 인상을 통해 노동자들이 빈곤으로부터 가족과 함께 벗어나서 기본적인 경제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급을 규정한 곳은 북가주의 에머리빌시로 지난 7월부터 적용된 시간당 17.13달러의 최저임금제가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웨스트 헐리웃시의 17.64달러 최저임금 결정에 따라 2위 자리로 한단계 물러서게 됐다.

웨스트 헐리웃 시의회의 파격적인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한 반응은 찬반으로 나뉘어 나타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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