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턴 상대로 시즌 첫 무승부… 토트넘 유효슈팅 0개
▶ 손흥민 85분간 활약… 2경기 연속골도 무산 ‘아쉬움’
손흥민이 에버턴의 시버스 코레멘의 공을 뺏기위해 달려가고 있다. [로이터]
손흥민(29)이 85분을 소화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로 치른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1-2022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0분 탕귀 은돔벨레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5일 콘테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피테서(네덜란드)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콘테호 1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공식전 두 경기 연속골도 무산됐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15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5골 2도움(EPL 4골 1도움·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지난달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 이후 3경기째 득점이 없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등 공격진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은 이날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나눠 가진 토트넘과 에버턴은 각각 리그 2연패, 3연패를 끊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5승 1무 5패가 된 토트넘은 9위(승점 16)로 한 계단 올라섰고, 에버턴은 4승 3무 4패로 11위(승점 15)를 지켰다.
전반 양 팀의 득점포는 모두 침묵했다. 에버턴은 전반 6분 벤 고드프리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중거리 슛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혔고,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마이클 킨의 헤딩 슛도 골대를 넘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슈팅 5개 중 유효슈팅은 0개에 그쳤다. 전반 22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메르송 로얄이 반대편에서 머리로 연결한 게 골대 위로 떴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토트넘의 공격 전개에 가담했지만, 슈팅은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며 지켜낸 공을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레길론의 슛이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에도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레길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고, 16분 벤 데이비스의 벼락같은 중거리 왼발슛은 골대를 빗나갔다.
에버턴은 후반 18분 히샤를리송이 요리스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마침내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슛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후반 43분 조바니 로 셀소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 에버턴 메이슨 홀게이트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의 이점도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0-3 패)을 포함해 리그 2경기 연속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매겼다.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고양종합운동장), 17일 이라크와 6차전(카타르 도하)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