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이 지붕 뚫고 ‘쿵’ 잠자던 여성의 침대로
2021-10-14 (목) 12:00:00
캐나다에서 최근 운석이 주택 지붕을 뚫고 내려와 잠자던 여성의 침대 위로 떨어지는 ‘아찔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CBC 방송 등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내륙 도시 골든에 사는 루스 해밀턴은 지난 3일 밤 잠결에 개 짖는 소리에 눈을 떴다가 검은 돌덩어리가 베개 바로 옆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혼비백산했다.
숯덩이 같은 검은 돌은 수박만 한 크기였고, 침대 바로 위로는 지붕이 뚫려 있었다. 그의 얼굴은 파편 세례를 받았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고 얼굴 전체에 파편이 날아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곧바로 불을 켜고는 어쩔 줄을 몰랐다”면서 “응급 전화를 걸어 신고하면서 그 사이 머리맡을 살펴보니 베개 사이에 운석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운석의 낙하지점이 방금 머리를 뒤척였던 베개의 바로 옆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온몸이 나뭇잎처럼 떨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