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3의 촉매’ 개발 2명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2021-10-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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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은 ‘비대칭 유기촉매’를 개발한 베냐민 리스트(53)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와 데이빗 맥밀런(53) 프린스턴대 화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과학계는 화학반응에 참여해 반응속도를 바꾸는 촉매에는 금속과 효소 두 유형만 존재한다고 믿었는데, 두 학자는 유기분자를 기반으로 한 세 번째 촉매를 개발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6일 수상자를 발표하며 “이들은 금속과 효소만 촉매로 쓸 수 있다는 원칙을 뒤집고 세 번째 유형인 비대칭 유기촉매를 2000년에 각각 개발했다”며 “연구 성과는 제약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고 화학 분야를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유기촉매 기술을 현실로 끌어낸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촉매는 직접 화학반응에 참여하지 않지만 속도와 반응을 제어한다. 화학 물질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촉매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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