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점 차 쫓기자 후반 15분께 ‘손·케인’ 가동해 승리 굳혀
▶ 해리 케인 해트트릭
해리 케인이 무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했다.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무라전 대승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 무라(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출전해 토트넘의 4번째 골을 도와 5-1 승리에 한몫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인 UECL이 올 시즌 신설된 가운데 손흥민은 이 대회 자신의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서 정규리그에서만 3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는 3골 1도움으로 늘어났다.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1차전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조 1위(승점 4)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무엇보다 정규리그 3연패로 인한 무거운 분위기를 모처럼 끊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놨다.
전반 4분 델리 알리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8분 조바니 로셀소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던 토트넘은 후반 7분 지가 쿠스에게 발리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1점 차로 쫓겼다.
그러자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후반 14분 해리 케인, 15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케인 듀오’ 카드는 통했다. 정규리그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케인이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산투 감독을 안도하게 했다.
케인은 후반 23분 루카스 모라의 침투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첫 득점을 올렸다.
2번째 골은 손흥민이 도왔다. 손흥민이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질풍처럼 상대 수비라인을 돌파해낸 뒤 왼발 땅볼 크로스를 넘겼다.
케인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후반 43분 로셀소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