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닐리에 1타차로 정상 올라… 김시우는 공동 11위
맥스 호마가 PGA 투어 2021-2022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사진제공]
맥스 호마(미국)가 PGA 투어 2021-2022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호마는 19일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천1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하나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호마는 2위 매버릭 맥닐리(미국·18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3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은 호마의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4억8천500만원)다.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출신으로 UC 버클리를 나온 호마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맥닐리가 전반 5번(파5), 7번(파3), 9번(파5) 홀 징검다리 버디로 선두를 내달리며 PGA 투어 첫 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앞 조에서 경기한 호마가 치고 올라왔다.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출발, 3위권을 유지하던 호마는 12번 홀(파4) 짜릿한 샷 이글에 힘입어 맥닐리를 한 타 차로 압박했다. 95야드가량을 남기고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부분에 떨어진 뒤 그대로 굴러 들어갔다.
호마는 다음 13번 홀(파4)에서는 6m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공동 선두를 이루더니 16번 홀(파5)에선 2온 2퍼트 버디로 단독 선두까지 꿰찼다.
16번 홀에서 이어 경기한 맥닐리가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으나 호마는 17번 홀(파4)에서 약 5.5m 버디 퍼트를 넣어 또 한발 앞섰다. 마음이 급해진 맥닐리는 17번 홀에서 티샷부터 잇단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호마와 세 타 차로 멀어지고 말았다. 18번 홀(파5) 이글 퍼트가 들어가며 한 타 차 단독 2위가 된 걸 위안 삼아야 했다.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3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마크 리슈먼(호주)이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여 테일러 구치(미국)와 공동 4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6위(13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26)는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반 한 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 들어 12∼13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으나 16번 홀부터 막판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36위(7언더파 281타), 강성훈(34)은 공동 47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