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막혔던 가슴이 뻥… 설국열차 타고 오로라 환상여행

2021-09-03 (금)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
크게 작게

▶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의 세계 여행·골프·크루즈 - 캐나다 설국열차와 오로라 북극곰

막혔던 가슴이 뻥… 설국열차 타고 오로라 환상여행

환상적인 우주쇼 오로라를 구경하기 위한 캠프 전경. 눈 덮인 산야에 텐트 캠프의 전경이 이색적이며 감동을 준다.

막혔던 가슴이 뻥… 설국열차 타고 오로라 환상여행

기차를 타고 캐나다 산야를 구경할 수 있는 비아 레일 내부 모습. 투명한 유리를 통해 밖을 구경할 수있으며 기차 안에는 호텔 시설 수준의 멋진 식당과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다.



막혔던 가슴이 뻥… 설국열차 타고 오로라 환상여행

북극 탐험은 미국에 사는 사람들의 특이한 탐험여행이다.



멈춰버린 시간들이 서서히 오픈되고 있다. 그동안 움츠렸던 여행객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 가을에는 캐나다 설국 열차를 추천한다. 숨죽였던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곳은 무엇보다 캐나다가 제일인 것 같다. 설국열차를 타고 차창을 스쳐가는 울긋불긋 물들여진 단풍을 구경하고 눈 덮인 산야를 보는 것보다 더 후련한 장면은 없을 것이다.


필자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직업상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골프투어로 시작해 지구의 땅 끝에서 땅 끝까지 27년째 누비고 있다. 지금도 1년에 10여회는 해외여행을 떠난다. 고객들과 같이 가기도 하고 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혼자 떠나기도 한다. 수년전 갑자기 눈에 띈 캐나다 기차여행에 반해 수년째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필자는 여행 후 다녀 온 사람들과 뒤풀이 행사도 하고 여행담을 얘기하는데 캐나다 설국열차와 오로라 여행을 한 사람들은 어느 여행지보다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찬란한 설국열차의 아침

캐나다 설국 열차 여행은 LA에서 밴쿠버까지 항공편으로 간 후 다음날 기차에 탑승한다.

캐나다 국영열차인 비아레일은 가장 멋진 세계 10대 기차여행에 선정될 만큼 유명한 기차로 캐나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오버나잇 기차다.

달리는 특급 호텔이라 할 정도로 기차 안에는 온갖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특히 특급 셰프가 제공하는 일품요리는 유명하다. 하얀 보자기로 세팅한 럭셔리한 식당에서 와인을 곁들인 식사는 여행자들의 품격을 높여준다.

풀코스의 식사는 매일 다르게 제공된다. 특이 클램 차우더 수프를 시작으로 케나다 알버트산 쇠고기 스테이크, 커피와 치즈 케익으로 이어지는 식사는 한인들의 인기 식사코스다. 식사를 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설원의 품경은 설국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꿈의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편안을 위한 침대 칸(Sleeping Car), 360도 차창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칸, 라운지, 스낵 바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기차 내에서 설산 로키의 최고봉 랍슨 마운틴과 무스 호수의 감상은 감동을 더해준다.

설국기차 여행의 아침은 찬란한 한 폭의 그림이다. 빙하의 산들과 에머랄드 빛 호수, 끝없이 펼쳐진 눈 꽃 설원을 구경한다.

찰그럭 찰그럭 들리는 듯 안 들리는 듯 레일 소리와 미끄러지는 듯 한 가벼운 진동으로 부스스 눈을 부비는 순간, 차창 가림막을 뚫고 쏟아지는 환한 햇살은 그야말로 평생 한번 느껴볼까 말까한 행복한 순간들이다. 눈을 뜨고 싶지 않은 순간이 얼마나 지났을 까. 마음을 다잡고 가림 막을 젖히니 또다시 하엄 없는 설원의 풍경이 펼쳐진다.

기차를 탄지 27시간만에 재스퍼 역에 도착한다.

아기자기한 오색 역사 건물이 역사 주변의 우뚝 솟은 산봉우리와 어울려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지다. 재스퍼 타운의 아기자기한 커피 샵에 들어가 따뜻한 카푸치노 한 잔으로 설국열차로부터 정신을 깨운다. 기념품도 사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있다.

■몽환적인 빛의 마술쇼 ‘오로라’

재스퍼를 출발해 에드먼턴으로 이동해 에드먼튼 호텔에 투숙해 이튿날 오로라 투어를 위해 엘로나이프로 출발한다. 옐로 나이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오로라 관광지다.

영화 10도 안팍의 옐로 나이프는 세계에서 모여든 오로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관광객들은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도 친구가 되고 동지가 돼 서로의 일정을 묻기도 하고 자세히 알려주기도 하며 연락처도 주고 받기도 한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태양 표면의 폭발 현상으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대기권에서 공기와 충돌해 내는 빛의 현상이다. 초록색, 노란색, 보라색,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등 형형색색의 빛으로 움직이는 오로라는

흰색 등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오로라는 주로 구름 없이 맑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서 가장 잘 보여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몽환적인 세계로 끌어들인다.

오로라를 보고 있노라면 대기현상의 아름다움보다는 조물주에 대한 경외감이 생길 정도다.

오로라를 구경한 여행객들은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빛의 마술쇼에 넋을 잃어 한동안 말문이 막히기도 한다. 엘리트 투어는 이곳에서 3박을 하는 동안 오로라 관광과 함께 개썰매, 스노우 모빌 등 그동안 TV를 통해서만 보던 북극의 경험들을 옵션으로 진행한다.

■스릴 넘치는 북극곰 관광

처칠의 북극곰 관광은 무한도전에서 본 것처럼 스릴 넘치는 탐험여행이다. 한번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독특한 도전을 해보고 유럽의 이름난 관광지만을 찾아 나섰던 정형화된 여행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 볼 프로그램이다.

‘세계 북극곰의 수도’라고 불리는 처칠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북극권에 있는 항구를 가진 도시로, 10월과 11월 사이에 북으로 이동하는 북극곰의 길목이 되고 있어 북극곰 관광의 최적지이다.

처칠 타운의 풍경은 눈부시게 파란 하늘에 도시가 전체가 하얗게 눈으로 덮인 북극의 풍경이다. 이 마을에 도착하면 ‘내가 결국 북극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계 어디에 갔을 때 보다 더 뭉클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차가운 기운을 뚫고 북극의 설원을 달리는 짜릿한 기분이라든지 북극 사람들의 일상을 경험하는 일, 그리고 북극곰의 생활을 탐험하는 일, 밤에 오로라를 보는 것 등등 모두가 미국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하고 도전적인 것들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들이다.

이곳에서 보는 오로라는 북극에 가까운 지역이라 다른 곳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화려하다.

■북극의 야생화 생명에의 경외

관광객들은 초대형 바퀴를 장착한 특수 제작한 10여미터 높이의 툰드라 버기(Tundra Buggy) 트럭을 타고 광활한 눈 덮인 대지를 누비며 곰 촬영에 나선다. 북극의 찬바람을 맞으며 곰 관광에 나서는 기분이야말로 겪어보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스릴을 선사한다.

가다보면 곰들이 천연덕스럽게 차로 접근해 장난을 치는가하면 큰 어미 곰이 뒤뚱거리며 새끼 곰을 몰고 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탄 트럭이 사진 촬영을 위해 멈추면 곰이 다가와 트럭에 앞발을 딛고 서 먹이를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이드로부터 절대 곰에게 음식을 주지 말라는 경고를 들은 터라 관광객들은 먹이를 던져주지 않는다.

곰 관광을 하다보면 차디찬 북극의 바람과 깊은 눈 속을 뚫고 고개를 내민 분홍빛 야생화를 볼 수 있는데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들 정도이다. 또 얼음을 타고 허드슨만 강가를 유랑하는 곰들을 볼 때면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기감으로 가슴이 저려오기도 한다.

여행 팁

테마전문 여행사 엘리트 투어가 코로나로 지쳐버린 한인들의 가슴을 뚫어주는 캐나다 설원을 달리는 기차여행과 세계적인 오로라 관광지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투어를 겸한 설국열차 및 오로라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월2일과 16일 2차에 걸쳐 설국열차, 오로라, 북극 툰드라 관광에 나선다. 11월29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4차에 걸쳐 차례로 실시한다, 사진작가인 빌리 장 대표가 직접 동행해 사진 촬영서비스도 제공한다.

(213) 386-1818 www.elitetourus.com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