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교수의 분노…
2021-08-31 (화) 12:00:00
▶ 학생 마스크 착용 거부에 수업중 ‘사직’ 강단 떠나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남부의 한 대학교에서 수업 도중 한 학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80대 명예교수가 그 자리에서 사직했다.
29일 조지아대 학보 ‘레드 앤 블랙’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심리학과 어윈 번스타인(88) 교수가 수업 도중 돌연 사직을 표시했다. 발단은 지난 24일 열린 고급 심리학 세미나의 두 번째 수업이었다. 첫 수업에 나오지 않았던 한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나타났다. 이 학생은 여분의 마스크를 코가 드러나도록 착용했다.
이를 본 번스타인 교수는 학생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이 학생은 “숨쉬기가 힘들다. 호흡에 문제가 있다”며 마스크를 고쳐 쓰지 않았다. 그는 수업 시작 15분이 지난 후 해당 학생에게 재차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으나, 이 학생은 이번에는 대답을 거부했다.
그러자 번스타인 교수는 “이 수업에서 이미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걸려 결석 중”이라며 “이제 끝이다. 나는 사직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강단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