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르 산불 13만6천에이커 전소
2021-08-27 (금)
김지효 기자
▶ 딕시 산불 74만7천에이커
▶ 프렌치 산불로 주민 대피령
시쿼이야 국립산림지역에서 발생한 프렌치 산불의 진화가 더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레이크 이사벨 지역에서 산불이 맹렬히 타오르고 있다.<로이터>
엘도라도 카운티에서 지난 14일 발화한 카도르 산불이 13만6천643에이커를 태우고 12% 진화됐다.
가주소방국에 따르면 카도르 산불이 50번 하이웨이를 넘어 북동쪽으로 이동, 휴양지로 유명한 레이크 타호를 위협하자 소방대원들은 이를 막기위해 여전히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25일 저녁 산불은 레이크 타호에서 24마일(37km)도 채 안되는 거리였다고 ‘더가디언즈’는 보도했다.
타호 지역에 공식 대피령이 내려지진 않았으나 사우스 레이크 타호 등은 25일 최악의 대기상태를 보였다고 ‘에어나우’는 밝혔다.
가주 소방국은 카도르 산불로 엘도라도 카운티에 대피령 지역이 확대됐으며, 완전 진화일을 9월8일까지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 주 역대 2번째로 규모가 큰 딕시 산불은 26일 오전 기준 74만7천91에이커를 태우고 45% 진화됐다. 하룻밤새 4천300에이커 이상을 태운 딕시 산불은 25일 퀸시와 테일러스빌 마을에 근접했다. 이에 소방대원들은 플루머스 카운티 제네시 밸리에 진화선을 치고 장비 투입하고 산불을 진압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채드 쿡 이스트존 소방팀장은 “나무와 덤불을 치우는 등 화염을 키울 수 있는 연료가 될 만한 것들을 치우고 있다”며 “그러나 지형과 건조한 환경, 바람과 날아드는 불씨 등으로 산불이 진화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25일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베이커스필드 인근 시쿼이야 국립산림지역에서 발생한 프렌치 산불이 계속 커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프렌치 산불은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19,502에이커(32평방마일)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9%에 불과하다. 이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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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