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도 쓰나미 안전지대 아니다

2021-08-27 (금)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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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T의 대비법 문답풀이

▶ LA 카운티서 42차례 발생, 기상청 쓰나미 경보 확인…최대한 높은 지역으로 이동

남가주도 쓰나미 안전지대 아니다

일본 도호쿠 대지진 당시의 거대한 쓰나미 모습. [로이터]

쓰나미로 불리는 지진해일이 남가주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까? LA 타임스는 26일 보도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1880년대 이후 약 150번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했는데, 이중 42번의 쓰나미가 LA 카운티에서 일어났다며, 남가주도 쓰나미 위험지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캘리포니아에서 적어도 1년에 1번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주민들이 쓰나미 피해 시 대처 방법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쓰나미 대처 방법에 대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풀이한 것이다.

-어떻게 쓰나미 발생을 사전에 알 수 있나


▲국립기상청(NWS)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감지하고, 주민들에게 쓰나미 경보를 전달하는 센터를 공식 운영하고 있다. 쓰나미 경보에 대한 NWS의 알람을 받기 위해서는 웹사이트(www.tsunami.gov/?page=productRetrieval)를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알람 경보를 받지 못했다 해도 자연적인 경고 신호로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가 동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쓰나미 발생 원인은

▲쓰나미는 폭풍이나 지진, 확산폭발 등에 의해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육지로 넘쳐 들어오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예고 없이 파도가 육지로 밀려 들어와 순식간에 초토화시키는 자연재해다.

-쓰나미 발생시 대처 방법은

▲쓰나미가 발생하면 최대한 높은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건물 옥상이나 산 위로 도망가야 한다. 시간이 충분할 경우에는 내륙으로 도망가면 되는데, 이때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 위험하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자동차 안에서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망시 지진이 느껴지면, 바닥에 엎드려 몸을 낮추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해안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떨어지는 게 중요하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인근 나무 위라도 올라가야 한다. 만약 실내에 있다 쓰나미 경보를 들었다면, 물이나 전기가 끊기는 것에 대비해 마실 물, 식료품 등을 준비해두면 좋다.

캘리포니아 지질조사국의 돈 드라이스데일 대변인은 “매 순간 쓰나미를 경계할 필요는 없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노동절과 같은 연휴에 바닷가 근처에 있다면 쓰나미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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