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운 수요 급증, 운임 ‘역대 최고’

2021-08-2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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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규제 탓 신규 발주 꺼려

국제 해운 운임이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폭발로 빠르게 치솟는 가운데 화물을 운반할 컨테이너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몰아쳤던 해운 업계 불황으로 조선소와 신규 선박 모두 부족하다며 당분간 운임 고공행진이 계속된다고 내다봤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3일 국제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팬데믹 이후 컨테이너 선박 부족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운 업계는 각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점차 살아나면서 해운 수요가 폭발하자 공급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컨테이너 운송 가격을 가늠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0일 4340.18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주요 항만의 물류 처리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2022년 1·4분기까지 운임이 계속 오른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선박까지 모자란 형편이다. 선사들이 올해 들어 새로 주문한 선박 물량은 6m 길이 컨테이너(TEU)를 320만개 운송할 만한 수준이지만 기존의 컨테이너 운송량 최대치의 20%에 불과하다. FT는 신규 주문량이 2019년(운송 최대치 대비 10%)보다는 늘었지만 2007년(60%)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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