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인구 아시안-라티노 ‘비슷’

2021-08-25 (수)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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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센서스 39%대 41% 10년전 비해 격차 줄어

최근 2020 연방 센서스 인구조사 첫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그동안 LA 한인타운의 인구 비중에서 주를 이루던 히스패닉계가 줄고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인구가 크게 늘어 두 인종의 인구 비중이 비슷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센서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동서로 버질 애비뉴에서 윌튼 플레이스, 남북으로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베벌리 블러버드 사이의 한인타운 중심 구역의 인구수는 2020 센서스 결과 10만4,558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중 히스패닉 인구가 41.6%, 아시아계 인구는 39.4%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구역의 히스패닉 인구 비중은 지난 공식 인구조사 때인 2010년에는 53.5%에 달했는데 10년 간 거의 12%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동시에 한인 등 아시아계 인구 비중은 32.2%에서 7.2%포인트가 증가했다. 이밖에 백인 10.9%, 흑인은 5% 등이었다.


또 현재 LA 시의회에서 규정한 동서로 버몬트~웨스턴, 남북으로 올림픽~3가 사이 LA 한인타운 경계 구역의 경우 2020 센서스에 나타난 인구는 5만2,942명인데, 인종별 비중은 히스패닉 40.8%, 아시아계 40.1%로 사실상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의 아시안 인구 비중은 유난히 높은데, LA시 전체 인구 중 아시안 비중은 11.7%에 그쳤다. 반면, 히스패닉은46.9%로 올라갔다. LA시 전체적으론 히스패닉 다음 백인이 28.9%로 두번째로 많다. 이어 아시안 11.7%, 흑인 8.3%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한인 단체들이 모인 LA한인타운선거구단일화 태스크포스(TF)는 오는 26일 자체적으로 새롭게 정의한 LA한인타운 경계 지도를 공개할 전망인데, 이 경계 지도에서도 히스패닉과 아시안 인구 비중이 비슷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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