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콜 선거 3주 앞두고 민주당 유권자들 무관심
▶ 후원금은 쇄도하지만 ‘패배할 수도’ 전망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달 30일 백악관 산불 대책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 모습. [로이터]
오는 9월14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선거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개빈 뉴섬 주지사가 패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이번 주지사 소환선거에서 가장 무서운 점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라고 분석하며, 민주당 강세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어 낮은 투표율이 나올 경우 뉴섬 주지사가 선거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과는 달리 뉴섬 주지사 선거 캠페인은 수천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선거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 선거 캠페인은 지난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 모았던 5,020만 달러의 후원 금액을 뛰어 넘은 5,4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불과 지난 5개월만에 만들어냈다.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거가 300만 달러를 기부해 개인 기부자로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지원했고, 캘리포니아 교사 조합은 180만 달러를 기부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소환선거에서 이처럼 많은 후원금액이 모인 이유는 본 정기 선거에서는 엄격한 선거법으로 인해 개별 후보자에 대한 기부금이 3만2,400달러로 제한되지만 소환선거에는 후원금의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오는 9월14일 소환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총 45명에 이른다. 보수 라디오 진행자 래리 엘더, 지난 2018년 주지사 선거 당시 개빈 뉴섬의 대항마였던 존 콕스 후보, 전 샌디에이고 시장 케빈 폴커너, 올림픽 10종 경기 금메달리스트 및 TV 진행자 케이틀린 제너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재 유권자들은 소환 선거 우편 투표 용지를 받아 우편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는 오는 9월4일부터 가능하다. 선거 당일인 14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소에서 현장 투표가 이뤄진다. 유권자 등록은 오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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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