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 도는 맥도날드 광고 탓 ‘16년 금식’ 포기 여성 소송
2021-08-13 (금) 12:00:00
러시아 여성이 맥도날드의 맛있어 보이는 광고 때문에 오랜 기간 지켜온 금식의 계율을 깼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정교회 신자 크세니야 오브치니코바는 최근 맥도날드 광고 탓에 16년간 지켜온 사순절 금식을 어기게 됐다며 맥도날드를 상대로 1,000루블(1만6천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순절은 교회의 부활절 전에 행해지는 40일간의 금식(절식) 기간을 말한다. 소장을 보면 오브치니코바는 2019년 4월 옴스크의 한 맥도날드 체인점 주변을 지나가다가 치즈 버거와 치킨 너깃 광고를 본 후 식욕을 참지 못하고 점포로 들어가 치즈 버거를 사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