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총영사관∙아시아계 공관∙ASNC...데이브 민 주상원의원 등 패널로
▶ 한국∙중국∙일본∙필리핀 등 8개국
SF총영사관 등 베이지역 아시아계 8개국 공관과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지난 9일 공동주최한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결속 강화’ 웨비나에서 참석자들이 반아시아계 인종차별과 증오범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결속을 다졌다. 이날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과 필 팅, 알 무라수치 가주 하원의원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했다.
SF총영사관과 베이지역 아시아계 공관, 아시아소사이어티 북가주지회(ASNC)가 공동주최한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결속 강화’(Strengthening Solidarity Against Asian Hate) 웨비나가 9일 열려 아시아계 정치인 및 지역사회 리더들이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막기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결속을 굳혔다.
윤상수 SF총영사를 비롯해 SF베이지역 내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8개국 공관장들과 지역사회 리더들이 모인 이날 웨비나에는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과 필 팅, 알 무라수치 가주 하원의원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팬데믹 이후 급증한 반 아시아계 정서와 인종차별, 증오범죄 실태를 이야기하고 이를 막기 위해 지역사회가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할지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은 “반아시아계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는 아시안 미주 이민사 시작부터 이어져 온 뿌리깊은 전염병”이라며 인종차별과 증오범죄 피해를 알리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침묵은 곧 아시아계를 향한 차별과 범죄가 괜찮다고 사회적으로 묵인하는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단결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어떠한 차별과 증오 범죄도 용서될 수 없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 팅 가주 하원의원 역시 이에 동의하며 피해 사례를 단순히 안타까운 이야기로만 들을 것이 아니라 빠짐없이 신고해 모든 사례를 수집, 정확하게 수치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계 뿐 아니라 흑인, 라틴계 등 다양한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이들과 한편에 설 수 있는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 무라수치 가주 하원의원은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응해 공동 상정한 주하원법안 AB557(무료 가주 증오범죄 핫라인을 개설 내용 골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종에 상관없이 증오와 폭력은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라고 비난했다.
이어 각국 총영사들의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윤상수 SF총영사는 “한인 4명을 비롯해 6명을 숨지게 한 애틀랜타 총격 등 미 전역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 피해들로 한인사회 역시 한마음으로 단결해 이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여러 한인단체들과 워크샵, 세미나 등을 열고 핫라인을 통해 동포들을 돕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 단체장 대표로 발언기회를 가진 곽정연 SF한인회장은 “타 지역사회와 적이 아닌 ‘친구’라는 마음으로 단결하고 화합해야 한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투표와 센서스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엘레니 코우날라키스 가주 부주지사와 롭본타 캘리포니아 최초 필리핀계 검찰총장이 메세지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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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