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통합교육구 의무화, SF는 접종 권고에 그쳐
▶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혼선
개학 시즌을 앞두고 교사 등 직원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구나 학교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교사 노조나 직원 노조가 강제적인 백신 접종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린 카운티 일부 사립학교와 사우스 베이에서 가장 큰 산호세 통합교육구는 이미 학교 직원과 교사들의 의무적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산호세 통합교육구 교사와 직원들은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이다.
SF시 공립학교들이 2주안에 대면수업을 재개하는 가운데, 교사와 교직원 백신 접종은 의무화가 아닌 권고에 그치고 있다. SF통합교육구(SFUSD)는 곧 가을학기 대면수업이 재개하면서 교사와 교직원들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며, 교사들에 백신접종 현황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교육구측은 접종 현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F시 공립학교들은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주간 코로나 검사 등을 시행하지 않아도 되며, 바이러스 노출시 자동으로 반 전체가 자가격리에 돌입하는 이전 방식을 취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주정부 지침에 따라 교내에서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
마린 카운티는 곧 공립학교 직원들의 백신접종증명서의 의무화 여부를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트베이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대면수업을 하기 위해 학교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역시 논란 거리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모든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명령했지만 아직 교육구 차원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상태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이미 주지사와 보건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항을 폐지하라면서 2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자 플로리다, 애리조나, 아칸소,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주 등 보수 성향의 주 정부는 공립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법으로 금지했고 일선 학교 행정을 책임지는 교육구는 주 정부의 방침에 다시 반발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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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