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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캐나다, 여자축구서 사상 첫 금메달…승부차기서 스웨덴 제압

2021-08-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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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퀸, 최초의 트랜스젠더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캐나다 여자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캐나다는 6일(현지시간 기준)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캐나다가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두 차례 연속 동메달을 따낸 캐나다는 이날 혈투 끝에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불어 캐나다에서는 올림픽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미드필더인 퀸이 그 주인공이다.

퀸은 2016 리우 대회에서 캐나다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으나, 당시에는 커밍아웃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 트랜스젠더임을 밝혔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 '첫 트렌스젠더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퀸은 '그'(he)나 '그녀'(she)가 아닌 '그들'(they)이라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며 성과 이름을 분리하지 않고 '퀸'이라는 이름을 쓴다.

한편, 역시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한 스웨덴은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웨덴은 조별리그부터 대회 5연승을 달렸지만, 마지막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에는 스웨덴이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34분 코소바레 아슬라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한 뒤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고, 블락스테니우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골문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끌려가던 캐나다가 후반 22분 페널티킥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앞선 과정에서 스웨덴의 아만다 일레스테트가 반칙을 범해 캐나다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제시 플레밍이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맞선 양 팀은 전·후반을 지나 연장전 전·후반이 끝날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긴 싸움 끝에 금메달은 캐나다가 차지했다.

양 팀 다섯 명씩의 키커 중 나란히 세 명씩이 실패해 2-2가 됐다.

이어 스웨덴의 여섯 번째 키커인 욘나 안데르센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캐나다는 마지막 키커 줄리아 그로소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희비가 갈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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