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더그래스, 캐나다 사상 첫 200m 金…우간다 첫 여성 金도 탄생
2021-08-04 (수)
▶ 세무타이는 여자 3,000m 장애물 우승해 우간다 여자 선수 중 올림픽 첫 메달
안드레이 더그래스(27)가 캐나다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했다.
더그래스는 4일(현지시간 기준)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62에 레이스를 마쳤다.
케네스 베드나렉(19초68), 노아 라일스(19초74·이상 미국)가 레이스 막판에 힘을 냈지만, 더그래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남자 100m에서 9초89로 동메달을 목에 건 더그래스는 200m에서는 금빛 질주를 했다.
더그래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0m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캐나다 스프린터 사상 최초로 이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
볼트가 은퇴한 후 처음 치른 올림픽에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더그래스는 이날 캐나다 200m 기록(종전 19초95)을 0.33초나 당기는 놀라운 질주를 했다.
우승 후보 1순위였던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챔피언' 라일스는 더그래스와 팀 동료 베드나렉에 밀려 3위를 했다.
2004년생 천재 스프린터 이리언 나이턴(미국)은 19초93으로 4위에 올랐다.
여자 3,000m 장애물 결선에서는 페루스 세무타이(22·우간다)가 9분01초45로 정상에 올랐다.
세무타이는 우간다 여자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