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9회말 동점 만든 뒤 10회말 끝내기 적시타
▶ 한국 야구대표팀, 일본 꺾으면 결승 진출
(요코하마=연합뉴스)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7회말 11대1로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이긴 한국 선수들이 마지막 적시타를 쳐 낸 김혜성과 기뻐하고 있다.
야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일본은 2일(현지시간 기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연장 승부치기 혈투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영원한 맞수' 일본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김경문호가 일본을 꺾으면 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일본에 패해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패자부활전 한 경기를 이기면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1998년 이후 36차례 야구 한일전(아시아시리즈, 클럽챔피언십 제외)에서 19승 17패를 기록했다.
다만 가장 최근에 열린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패했다. 2019년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에서 8-10, 결승전에서 3-5의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올림픽] 한국야구, 7회말 콜드게임 승리
[올림픽] 한국야구, 7회말 콜드게임 승리
(요코하마=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7회말 11대1로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이긴 한국 선수들이 마지막 적시타를 쳐 낸 김혜성과 기뻐하고 있다. 2021.8.2 jieunlee@yna.co.kr
한편 일본은 이날 미국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일본은 5-6으로 패색이 짙어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과 아사무라 히데토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야나기타 유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천신만고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일본은 10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뒤 10회말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구리하라 료야의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가이 다쿠야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일본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미국은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가 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의 승자와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