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를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을 만나고, 또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스코어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김하늘이 알려준다. 김하늘의 선택만 따르면 스코어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윙할 때!
코스에서 스윙하다 보면 적잖이 고민하게 되는 것이 스윙 크기다. 비록 정확하진 않지만 내가 알고 있는 거리에 맞춰 풀스윙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넉넉하게 한 클럽 정도 길게 잡고 3/4 스윙만 하는 것이 좋을까? 혹은 강하게 때리는 것이 좋은지, 반대로 부드럽게 때리는 것이 좋은지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과연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해야 하고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김하늘의 선택!
거리에 맞는 클럽을 잡고 풀스윙할 것! 단, 강하게 때리려는 마음은 금물. 부드러운 스윙으로 피니시까지 정확한 스윙을 구사하는 것이 최선이다. 거리 컨트롤이 필요하다면 3/4 스윙이 보다 나은 선택이다.
■풀스윙 해야 할 때
김하늘은 “모든 스윙은 풀스윙하라”고 조언한다. 스윙은 기본적으로 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해 정확하고 안정된 자세로 피니시까지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러나 그 전에 몇 가지 필요한 조건이 있다. 첫째, 일정한 힘으로 스윙할 것. 둘째, 클럽별 자신의 거리를 알아둘 것. 셋째, 항상 리듬과 템포를 일정하게 할 것. 그리고 부드럽게 스윙할 것이다.
1. 일정한 힘으로 스윙할 것
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한 만큼 평소와 같은 힘으로 일정하게 스윙해야 클럽별 거리 오차를 줄일 수 있다.
2. 클럽별 자신의 거리를 알아둘 것
클럽에 따른 자신의 거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클럽 선택에 어려움이 없다. 특히 캐리와 런을 파악해야 한다.
3. 평소와 같은 리듬과 템포를 유지할 것
풀스윙의 경우 충분히 백스윙한 뒤 피니시까지 큰 동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리듬과 템포가 지켜지지 않으면 미스샷이다.
4. 부드러운 스윙을 할 것
풀스윙이라고 해서 무조건 강하고 세게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부드러운 스윙과 정확한 동작으로 피니시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3/4스윙 해야 할 때
김하늘은 “거리 컨트롤이 필요하다면 3/4스윙이 더 좋은 선택이다”고 말한다. 이는 클럽과 거리가 정확히 맞지 않거나 앞바람이 불어 거리가 정확하지 않을 때, 그리고 거리보다는 방향성을 더 높이기 위해 스윙 크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3/4스윙을 할 때 역시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한 클럽 길게 선택하고 그립을 내려 잡을 것. 둘째, 백스윙으로 스윙 크기를 조절할 것. 셋째, 강하게 휘두르려는 생각을 버릴 것. 이 세 가지다.
1. 한 클럽 더 길게 선택할 것
스윙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거리에 맞는 클럽보다는 좀 더 긴 클럽을 선택한다.
2. 그립을 내려 잡을 것
긴 클럽을 선택했으므로 그립을 내려 잡아 보다 간결하고 정확한 임팩트를 만든다.
3. 백스윙으로 스윙 크기를 조절할 것
그립을 쥐는 악력이나 힘만 가지고 스윙 크기를 조절하는 것보다 백스윙 크기로 조절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4. 강하게 휘두르려 하지 말 것
그립을 내려 잡고 스윙 크기가 작아졌다고 해서 거리 욕심을 위한 강한 스윙은 3/4스윙에 의미 없는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