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금맥 터졌다
2021-07-26 (월)
▶ 여자단체 9년 연속 우승
▶ 혼성 단체전도 금 명중
역시 한국의 금맥은 양궁이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9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선수단에 2020 도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에 앞서 한국의 첫 금메달도 역시 양궁의 혼성 단체전서 나왔다.
강채영, 장민희, 안산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모두 따내 이 종목 9연패를 이뤄냈다. 30년 넘게, 9개 대회 연속으로 한 국가가 특정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독식한 것은 한국 여자양궁이 3번째다.
이에 앞서 도쿄올림픽 첫 날인 24일 한국 양궁의 ‘무서운 막내들’ 김제덕(17)과 안산(20)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들 혼성 듀오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에 5-3(35-38 37-36 36-33 39-39)의 살떨리는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 따냈다.
대회 이틀째까지 동메달은 3개가 쏟아졌다. 25일 유도에서 남자 66㎏급 안바울이 주특기 업어치기로 세계랭킹 1위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고, 첫날 펜싱 사브르에서 김정환이, 그리고 태권도 58㎏급의 장준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25일 현재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대회 개막 후 이틀째 메달 순위 4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