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지역 공청회 앞두고 한인사회 사전 의견 결집 당국에 투명한 절차 촉구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LA 선거구 재조정위원회 사전 공청회에 참가한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오른쪽 부터), 장진영 부회장, 스티브 강 부회장, 제프 이 사무국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관건이 될 LA시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LA한인타운 지역 공청회의 시작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한인사회 사전 공청회가 22일 열려 한인 주요 단체들과 주민들이 한인타운 시의회 선거구 단일화 관철 및 재조정 절차의 투명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LA 선거구 재조정위원회가 LA 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KAC), 아시안정의진흥연대(AAAJ) 및 한인타운 지역 타 커뮤니티 단체들과 함께 가진 선거구 재조정 관련 온라인 사전 공청회에서는 선거구 재조정의 의미와 필요한 이유, 참여 방법 등이 소개됐고, 이어 많은 한인 단체장들과 주민들이 토론에 참여해 타운 선거구 단일화 등을 위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한인 참석자들은 ▲지난 2010년 센서스에 따른 선거구 재조정의 경우 매우 불투명한 절차로 밀실 결정이 이뤄져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햇다고 지적하고 ▲현재 크게 4개로 쪼개져 있는 한인타운 지역의 LA 시의원 선거구 단일화 방안과 ▲한인타운 경계 설정 등을 한인타운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선거구 재조정에 대해 한인들의 의견을 일부 수렴한 결과, 사람마다 한인타운에 꼭 포함되야하는 지역이 달랐지만, 대부분 동양선교교회같은 한인타운 대표교회, 이외 한인비즈니스 업체들과 비영리단체들이 위치한 지역까지 한인타운으로 포함시켜야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디렉터는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는 우선적으로 한인단체들, 이후 다양한 타인종 단체들과 모여 의견을 수렴했고, 모두가 한인타운이 한 선거구 지역으로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에서 동의했다”며 “남은 숙제는 지역구의 경계를 설정하고, 맵핑을 통해 한인타운을 어떤 지역구에 포함시킬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구 재조정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은 “10년전 선거구 재조정때는 과정이 일부 불투명하게 진행됐었지만, 올해는 모든 주민들에게 참여 기회가 열려 있고, 온라인 미팅의 녹화본 및 자료들이 모두 공개돼 최대한 투명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 공청회의 스케줄은 13지구가 오는 29일 오후 6시, 4지구가 8월4일 오후 6시, 10지구가 8월28일 오전 10시로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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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