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투 촉발’ 와인스타인 LA로 신병인도

2021-07-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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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건 성범죄 별도 재판, LA 법원서 무죄 주장

성범죄로 미국 뉴욕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할리웃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9)이 뉴욕에서 LA로 넘겨져 별도의 재판에 회부됐다.

와인스타인은 지난 20일 뉴욕 주립교도소에서 LA카운티로 신병이 인도된 후 21일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다.

와인스타인은 뉴욕주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 외에 다른 성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재판을 받게 된다. LA 카운티 검찰은 와인스타인이 2004∼2013년 베벌리힐스에서 5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면서 11건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상태다.


앞서 와인스타인은 뉴욕주에선 여배우 지망생과 TV 프로덕션 보조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작년 3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측 변호사인 엘리자베스 페건은 “정의 실현을 위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나고, 와인스타인이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은 당뇨와 시력 저하 질환 등을 이유로 LA행에 반대했지만, 지난달 법원은 LA 검찰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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