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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불참 고민했으나 애국심에 결심”

2021-07-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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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US오픈 제패하면‘골든 그랜드 슬램’달성

조코비치 “불참 고민했으나 애국심에 결심”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사진·로이터)가 “조국에 대한 애국심 때문에 올림픽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20일 몬테네그로의 MINA통신과 인터뷰에서 “세르비아에 대한 저의 애국심이 올림픽 출전을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을 석권한 그는 윔블던 우승 후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16일 도쿄올림픽 출전을 선언하고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의 ‘골든 그랜드 슬램’ 도전을 본격화했다.

골든 그랜드 슬램은 한 해에 열리는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까지 석권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여자 테니스의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 유일하게 달성했다.

몬테네그로 헤르체그노비에서 훈련 중인 조코비치는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뛰게 된 것은 아쉽지만 올림픽에서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크로아티아 육상 대표 출신 블랑카 블라시치의 조언도 올림픽 출전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블라시치가 ‘사람들은 올림픽 메달을 누가 땄느냐를 기억하지, 그때 경기장에 관중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그 조언으로 인해 이번 올림픽에서 전력을 기울일 수 있는 영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조코비치는 이번 올림픽과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까지 제패하면 ‘골든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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