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완벽투’… 샌프란시스코 또 ‘제압’
2021-07-19 (월)
▶ 6이닝 무실점 시즌 5승
▶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17일 김광현이 샌프란시스코 전서 역동적 투구를 하고 있다. [로이터]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눈부신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 85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1개를 곁들인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3-1로 승리하면서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3.11에서 2.87로 떨어뜨렸다. 특히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는 또 최근 94타자 연속 2루타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무피장타 기록도 이어갔다.
올해 세인트루이스 투수 가운데 최장이며 박찬호(은퇴)의 33이닝,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2이닝 기록에 한발 한발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팀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차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광현은 샌프란시스코가 자랑하는 ‘원투펀치’인 케빈 가우스먼,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의 선발 매치업을 차례로 이겨내고 물오른 투구를 뽐냈다. 김광현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쾌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