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한국시간)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해열제, 항우울제 등 의약품의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체내 지방량이 늘고 수분량·근육량은 감소하는 등 신체 변화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의약품의 흡수 및 대사 능력이 다양하게 변한다.
해열·진통·소염제는 두통, 관절염 등 통증에 사용하는 약물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클로페낙 성분이 대표적이다.
부작용으로 소화불량, 위장관 출혈 같은 위장관계 이상 반응, 신장 기능 악화, 혈압 상승, 체액 저류에 의한 심부전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하면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항정신병제는 치매 환자의 행동 장애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할로페리돌, 아리피프라졸, 클로자핀 성분이 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정좌 불안, 입 오물거림 등 운동이상증과 졸림,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 약물이다.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과 졸림, 변비, 환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심한 불안증 치료에 쓰이는 장기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은 과도한 진정 작용과 운동 실조(몸의 조화를 잃는 질환)를 유발할 수 있어 자동차 사고, 낙상, 고관절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