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블랙스톤, AIG 생명·연금보험 지분 인수

2021-07-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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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 다변화’ 9.9% 22억달러에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미국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생명보험과 연금보험 자산 일부를 인수해 운용하기로 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AIG의 생명보험과 연금보험 부문 지분 9.9%를 22억달러에 인수한다. 또 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회장은 AIG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블랙스톤은 “초기에는 5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6년간 자산 규모를 1,000억 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AIG가 현재 운용하는 생명보험과 연금보험 자산은 2,000억달러 수준이다. WSJ는 “사모펀드 업체가 보험 업계의 주역이 되기 위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최근 사모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보험 업계에 관심을 보여왔다. 저금리 시대에도 보험사는 자산유동화증권·항공기금융 상품 등을 판매해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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