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활약했던 자말 모슬리(43)가 미국프로농구(NBA) 감독이 됐다.
올랜도 매직은 11일 "모슬리를 팀의 제15대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모슬리 신임 감독은 미국 콜로라도대 출신으로 스페인, 호주 등에서 뛰었으며 NBA 선수 경력은 없다.
2004-2005시즌 삼성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19경기에 나와 평균 13.2점, 8.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해 삼성은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까지 올랐다.
삼성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모슬리 감독은 2005년 NBA 덴버 너기츠 코칭스태프에 합류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0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코치, 2014년 댈러스 매버릭스 코치를 거쳐 2021-2022시즌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
올랜도는 2020-2021시즌 21승 51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이후 올랜도는 최근 3년간 팀을 이끈 스티브 클리퍼드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