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문 - 그 분
2021-06-30 (수)
안미림/뉴저지
고운빛 내 님은
홀연히 다가와
내손 잡아 인생길을
가자했다
나는 천방지축.
하나님께서 그런 나에게
그를 믿고 가라시며
그의 손과 내 손을
포개어 주신 그 날부터
우리는 앞만 보고 갔다
그와 나의
달려갈길을 다 마치는
그 때는 언제일까
이제 인생 70넘은 그와
넓은 세상으로
주의 일을 찾아
제2의 전도자가
되려 했건만
오호 통제라
그는 말없이 가고
나는 여기 홀로 서있다
그의 따뜻한 가슴이
그립다
그도 그럴것이다
영원히 잊지못할
사랑하는 당신에게
그의 사랑
미림
■ 수상 소감
안미림(뉴저지)
남편은 지난 2월21일 아침 응급차가 오기전 숨을 거두었다. 그날은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눈이 펑펑 쏟아지고 운구차는 숨을 거둔 그를 싣고 떠나갔다. 오늘의 기쁨을 함께 나눠준 성도들과 하늘 나라로 간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하고 싶다, 부족한 나에게 귀한상을 받기까지 애쓴 심사위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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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림/뉴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