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일보·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 공동주최
▶ ‘코로나 팬데믹 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
뉴욕한국일보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문석호 목사)가 공동 주최한 ‘코로나 팬데믹 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입상자들이 상장과 트로피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뉴욕한국일보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문석호 목사·이하 뉴욕교협)가 공동 주최한 ‘코로나 팬데믹 생활수기 공모전’ 입상자들이 시상식에서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부터 한 달여 동안 코로나19를 주제로 시, 시조, 수필, 신앙간증 등 4개 부문에 걸쳐 작품을 접수, 각 부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지난 16일 총 8편의 입상작이 발표됐다. <본보 6월17일 A1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경험담을 작품으로 승화한 입상자들은 이날 20일 퀸즈 리틀넥 소재 뉴욕교협 사무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각 부문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후 입상 소감을 들려주며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보듬는 시간을 체험했다.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안미림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로 남편을 떠나보낸 슬픔을 신앙의 힘으로 버티며 시로 표현했다고 전하며 특송으로 ‘주의 빛 안에 살면’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신앙간증 우수상을 수상한 정주현씨는 8년 전 세례를 받은 후 두 번째 쓴 신앙 간증문을 이번 공모전에 제출하면서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수필 부문 가작을 수상한 한원희 앨러지 전문의는 플러싱병원에서 근무하며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동료 의사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는 “아름다운 글은 고독과 절망감을 통해서 탄생한다. 즉, 삶이 없는 글은 감동을 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공모전 입상자 분들의 글이 누군가에게 삶에 특별한 의미를 가져다준다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각자의 경험을 전해주신 모든 참가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인사했다.
수필부문 심사를 맡은 여주영 뉴욕한국일보 고문은 “작품 하나하나를 읽으며 코로나 시대의 아픔과 어려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 손을 붙잡고 걸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며 이번 입상작들이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끌고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