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필 2021~22 시즌 공연 발표
▶ 9월17일 개막…앨리스털리홀 등서 대면 공연
2021~22 시즌을 대면 공연으로 여는 뉴욕 필하모닉과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사진=Chris Lee/NY Phil]
▶ 피아니스트 조성진 뉴욕 필 정기시즌 무대 데뷔
▶ 바이올리니스 조슈아 벨 등 유명 연주자 대거 출연
세계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이 올 가을 새 정기시즌으로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뉴욕 필은 오는 9월 링컨센터에서 개막하는 2021~22 시즌 공연을 발표했다.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 1년 6개월만에 대면 공연으로 개최되는 이번 시즌 공연은 뉴욕 필의 연주홀인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의 개보수 공사로 앨리스털리홀과 링컨센터 재즈 오케스트라(재즈앳 링턴센터)의 공연장 ‘프레데릭 로즈홀’의 로즈 극장, 카네기홀 등에서 열린다.
얍 판 츠베덴 뉴욕 필 음악감독은 2021~22 시즌 공연과 관련 “뉴욕 필이 오랜만에 정기시즌에서 관객과 마주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데이빗 게펜홀이 2022년 가을 재개관할 예정이라 올 시즌에는 다양한 장소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앨리스털리홀에서 50개 콘서트, 로즈극장에서 28개 콘서트, 카네기홀서 4개 콘서트로 치러진다.
뉴욕 필은 오는 9월 17일 앨리스털리홀에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뉴욕 필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잉글리시 호른 연주자 라이언 로버츠, 트럼펫 연주자 크스토퍼 마틴이 협연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021~22 시즌을 연다.
올 시즌에는 전세계 클래식 음악계가 주목하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뉴욕 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Emperor)를 협연한다,
뉴욕 필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제공= NY Phil]
이 곡은 조성진이 지난해 시즌에 초청됐다 팬데믹으로 뉴욕 필 협연이 불발됐던 곡이다.
조성진은 내년 3월 24~26일(공연시간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8시) 앨리스털리홀에서 마에스트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호흡을 맞추며 뉴욕 필 정기시즌 무대에 데뷔한다.
조성진은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 2009년 일본의 하마마쓰 콩쿠르 최연소 우승 등을 거머쥐며 주목을 끌었고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 페스티발’에 초청돼 뉴욕 음악계에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제17회 폴란드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의 우승으로 기대감을 한 몸에 받으며 2016년 뉴욕을 비롯 첫 미국 순회공연에 나섰고 2017년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리사이틀을 가진 후 2019년 카네기홀의 재초청으로 두 번째 독주회를 가졌다.
이밖에 주요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이펌 브론프만, 에마누엘 액스, 유자왕,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조슈아 벨, 이차크 펄먼, 프랭크 후앙,힐러리 한,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색소폰연주자 브랜포드 마샬리스, 카운트테너 앤서니 로스 코스탄조, 소프라노 골다 슐츠, 보칼리스트 저스틴 비비안 본드 등 세계 내로라하는 음악인들이 이번 시즌에 대거 초청됐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 조슈아 벨은 오는 11월 24일과 26~27일 3일동안 뉴욕 필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린계의 대부 이차크 펄먼은 12월 2일 유명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협연한다.
▲웹사이트 www.nyph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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