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공산당 역사 미화 본격화 나섰다

2021-06-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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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당 100주년 앞두고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과거사 미화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5일 공산당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응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시를 받은 중국역사연구원이 과거사 미화의 전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전쟁 때 유엔군의 폭격으로 숨진 마오쩌둥 장남 마오안잉이다. 한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의 비망록에 따르면 마오안잉은 막사에서 계란 볶음밥을 만들다가 위치가 노출돼 폭사했다. 방공수칙을 어기고 불을 피운 탓에 연기가 연합군 폭격기의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역사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란 볶음밥을 만들다가 폭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마오안잉의 죽음을 희화화는 헛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인용해 마오안닝의 위치가 알려진 것은 부대 사령부의 무전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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