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4위)이 세계최강 미국(1위)에 완패해 6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7일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셋째 주 예선 라운드 8차전에서 미국에 세트 스코어 0-3(16-25 12-25 14-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태국전에서 승리한 뒤 6연패 늪에 빠졌다.
1승 7패를 기록한 한국은 16개 팀 중 15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8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중국 상하이), 이소영(KGC인삼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전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다.
미국과 전력 차가 크게 나는 만큼, 주력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라이트 정지윤, 센터 이다현(이상 현대건설), 레프트 육서영(IBK기업은행),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등 젊은 선수들에게 주로 출전 기회를 줬다.
이날 대표팀 선수 중 6점 이상을 기록한 이는 없었다. 육서영과 표승주가 5점씩 올린 게 최다 득점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