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아시아태평양계 우주비행사들 집중 부각
▶ 한인 조니 김씨 등 조명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을 계기로 연방 항공우주국(NASA)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우주인들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NASA가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을 맞이해 아시아계 우주인 4명을 소개하며 기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빌 넬슨 NASA 국장은 “아시아태평양계 아메리칸 문화유산의 달이 NASA 소속 아시아계 우주인들이 더욱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리더로서 성장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상에는 NASA소속 아시아계 우주비행사 네 명이 나와 그들의 가족, 문화, 삶, 커리어가 어떻게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영상에는 한인 우주인 조니 김 씨와 인도계 미국인 수니타 윌리엄스, 라자 차리, 중국계 미국인 젤 린드그렌이 소개됐다.
남가주 출신의 한인 우주비행사 조니 김씨는 “나의 한인 부모님은 나에게 더욱 나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미국에 와서 나를 낳아주셨다”며 “나의 한국인 뿌리는 내가 해온 모든 경험의 틀이 돼 나만의 특별한 시각을 만들어주었고, 인종의 다양성이 유대감을 돈독하게 하여 더 큰 성취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라고 전했다. 김 씨는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할아버지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할아버지는 항상 열심히 일하고 겸손하신 분이셨다”며 “그의 삶이 나를 통해 다시 살아지는 것처럼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섬기는 리더로 거듭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특히 김씨는 최근 한국이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협정에 서명한 10번째 국가가 되며 2030년 달 탐사를 목표를 두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대해 “차세대 리더들이 더욱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좋은 롤모델로서의 역할에 전담하겠다고 알렸다.
조니 김 씨는 미 해군 특수부대원 출신으로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남다른 경력의 소지자로 지난 2018년 처음 NASA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당시 큰 화제를 낳았었다. LA에서 태어난 김씨는 샌타모니카 고교를 나와 UC 샌디에고를 거쳐 2016년 하버드 의대를 졸업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UC샌디에고 졸업 이후엔 해군장교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후 하버드대 의대해 진학해 의사가 됐다. 의사가 된 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로 근무 중 지난 2017년 6월 1만8,300명의 지원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NASA의 우주비행사 최종 후보로 선발됐다.
김씨는 최근 NASA의 달, 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임무를 부여받게 될 새 우주비행사 11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현재 김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투입돼 훈련을 거친후 오는 2024년까지로 잡혀있는 달 유인 탐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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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