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대 안보보좌관 “쿠데타 일어나야”
2021-06-02 (수) 12:00:00
▶ 플린, 논란 되자 “왜곡”
▶ 체니 “전복시도 옹호 안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플린이 미국에서 미얀마식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달 30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큐어넌(QAnon) 관련 포럼 행사에서 자신을 해병이라고 소개한 한 청중이 ‘미얀마에서 일어난 일이 여기에선 왜 일어날 수 없는지 알고 싶다’는 질문에 “이유가 없다. 내 말은 그것이 여기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옳다”고 답했다.
CNN은 “플린이 미국에서의 미얀마식 쿠데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달 동안 큐어넌과 트럼프 지지 온라인 포럼은 미얀마에서의 군사 쿠데타를 찬양해왔고,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복귀할 수 있게 같은 일이 미국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암시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 트럼프 선봉장으로 최근 당 지도부에서 축출된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은 “미국인은 폭력적인 전복(시도)를 옹호·지지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