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었던 지난 메모리얼 데이 주말, 베이지역 곳곳에서 산불과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CZU번개복합산불 피해 지역이 31일 또다시 불길에 휩싸였다. 이번 산불 발화 지역은 힌해몬드 트럭 트레일 인근으로 이날 오후 3시경 가주소방국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힌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산불로 약 4에이커가 탔으며, 불길은 더딘 속도로 번져 같은날 오후 9시 30분 기준 80% 진화됐다고 당국은 말했다.
발화 원인은 알려진 바 없다.
오클랜드와 산호세에서는 건물 화재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31일 오클랜드 맥스웰 파크 지역 모콤(Morcom) 애비뉴 3200블락에 위치한 3층 주택에서 2단계 경보 화재가 발생해 성인 2명과 아동 7명이 대피했다. 피해 건물은 밀스 컬리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화재는 이날 새벽 2시 30분경 처음 신고됐으며, 소방 대원은 검은 연기가 건물 위층과 지붕으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30여분 지난 오전 3시경 불길은 진압됐다. 부상자는 없다.
산호세에서는 같은날 밤 3단계 경보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비아몬테 드라이브 5600블락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주거건물에서 화재가 났으며 31일 오후 9시 15분경 처음 신고됐다.
건물 1, 2층이 불에 탔으며 입주민 여러명이 대피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한 주민은 불길을 목격하기 전 커다란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화재는 2시간여후인 밤 11시경 진압됐다.
지난 28일 SF차이나타운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SF경찰이 폭행을 당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피해 아시안 여성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홈리스인 제라도 콘트레라스(33)에게 고개를 숙이고 손을 머리위로 올리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제라도는 이를 듣지 않고 경찰을 바닥으로 밀치더니 위에 올라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가던 주민들이 이를 보고 현장에 달려들어 용의자를 끌어냈다. 제라도는 “나는 아시안을 죽이는데 특화되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경관 폭행, 감금, 체포 불복종, 증오범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경관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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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