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4월중 62건, 아시안 타겟 41%↑
LA시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증오범죄 사건이 역대 가장 많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통계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경찰국(LAPD)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한달에만 증오범죄 사건 신고가 총 62건 접수되며 경찰국 범죄현황자료가 대중에 공개되기 시작된 지난 2010년 이후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보고된 증오범죄 사건 51건의 기록을 깬 수치로, 지난해까지 증오범죄 발생률이 7년 연속으로 증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경찰국에 보고된 증오범죄 피해자들을 인종별로 볼 때 작년 대비 흑인은 70%, 히스패닉은 113%, 아시안은 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보고된 증오범죄 62건 중 33건중에는 언어폭력, 물리적 폭행이 연루돼 있었는데, 이중 13건은 구타 및 단순 폭행으로 분류됐다. 지난 몇 년간 증오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해오다 최근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에 이어 유대인 겨냥 증오범죄까지 더해져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LA경찰국 증오범죄 코디네이터 올란도 마티네스 수사관은 “경찰국은 현재 사건을 증오범죄로 분류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방침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며 “이로서 증오범죄로 간주하는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