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동영상 따라 하던 소녀 중화상
2021-06-01 (화) 12:00:00
▶ 알코올 그림 불붙였다 폭발
▶ 자녀들 뭐 보는지 주의해야
13살 소녀가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소셜미디어 틱톡에 나오는 영상을 따라했다가 중화상을 입고 입원 중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13살 소녀 데스티니 크레인은 지난 13일 집 화장실에서 거울에 초와 알코올 등으로 그림을 그린 후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가 폭발해 목과 오른팔에 3도 화상을 입고 2주째 병원에 입원 중이다. 크레인은 현재 피부 이식 수술도 세 차례 할 정도로 화상은 심각하며 화상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크레인이 틱톡의 영상을 보고 흉내 낸 게 화근이었다고 크레인의 가족들은 전했다. 특히 크레인이 틱톡 영상을 따라 한 장소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화장실이어서 사고 정도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 사고 소리를 듣고 크레인을 화장실에서 끌어냈을 때도 그의 스마트폰에서는 틱톡 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고 크레인의 어머니는 밝혔다.
크레인은 팔과 목, 어깨, 손가락을 제대로 사용하도록 재활하고 회복하는 데 몇 개월은 걸릴 전망이다. 크레인의 가족은 아이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때는 같이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