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세대와 코로나 극복 위한 희망콘서트 성료
▶ 정상급 음악인들 무대 주옥같은 선율 선사
‘한인 2세대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콘서트’가 23일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 이사회가 주최, 뉴욕교협이 주관하고 한국일보가 후원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뉴욕 일원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1명의 음악가와 실내악 전문 앙상블 ‘소나타 다 끼에자’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음악회 수익금 어려움 겪는 한인들 돕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친 한인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고 한인 2세들을 돕기 위한 희망콘서트가 23일 퀸즈 플러싱에 있는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문석호 목사·이하 뉴욕교협) 이사회가 주최, 뉴욕교협이 주관하고 한국일보가 후원한 ‘한인 2세대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콘서트’에는 이정석 지휘자의 연출 아래 지휘와 함께 노래하는 바리톤 양군식, 소프라노 박진원,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 테너 김건수, 바이올리니스트 정미연, 작곡가 및 피아니스트 김대진,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피리 연주가 가민, 실내악 전문 앙상블 ‘소나타 다 끼에자’ 등 정상급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랫동안 중단됐던 실내 공연에 목말라있던 지역 한인 100여명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음악회를 관람했다.
공연은 본스타트레이닝센터 학생들과 K-Pop 댄서 정지연이 콜라보로 펼치는 방탄소년단(BTS) 버전 ‘아리랑 연곡’ 무대와 가민의 생황 연주에 한국 무용가 이송희의 무용이 곁들여진 ‘아리랑’을 시작으로 한국 가곡 ‘신고산 타령’, ‘진달래 꽃’, ‘동심초’, ‘그리운 금강산’ 등 그리움을 주제로 한 한국가곡을 선사했다.
이어 한인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곡인 비발디 ‘사계’ 중 ‘여름’을 이정석 지휘자의 설명과 함께 소나타 다 끼에자가 연주했으며, 은혜와 축복을 주제로 한 성가곡 순서에서는 ‘하나님의 은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나는 여호와니’, ‘아모르 데이’(Amor Dei) 등이 연주됐다. 성악가 4인이 함께 무대에 오른 사중창 순서에서는 ‘내 목자는 사랑의 왕’, ‘이 믿음 더욱 굳세라’가 울려퍼졌으며, 출연진과 관객들이 다 함께 ‘고향의 봄’을 부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뉴욕교협 이사장 이춘범 장로는 “팬데믹에 지친 지역 한인들과 올해 뉴욕시의원 후보에 출마한 한인 정치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음악회를 열게 됐다”라며 “이번 음악회로 재능있는 음악가들이 다시 예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하길 바라며 시의원 출마 후보들도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