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트 오페라 콩쿠르 한인 3명 최종 결선 올라

2021-05-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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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김효영·테너 듀크 김·베이스 바리톤 한종원

▶ 16일 최종 우승자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콘서트

메트 오페라 콩쿠르 한인 3명 최종 결선 올라

메트 오페라 내셔널 카운슬 콩쿠르 최종 결선에 진출한 소프라노 김효영(왼쪽부터), 테너 듀크 김, 베이스 바리톤 한종원

▶ 온라인 경합 벌이는 버추얼 콘서트로 진행

북미 최고 권위의 성악 콩쿠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최종 결선에 소프라노 김효영, 테너 듀크 김, 베이스 바리톤 한종원 등 한인 성악가 3인이 올랐다,

모든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 내셔널 카운슬 오디션 결선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참가한 1,200명중 지역 예선 및 준결선을 거쳐 최종 10명이 진출, 오는 16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콘서트를 치르게 된다.


결선 진출자는 김효영(동남부, 듀크 김(서부), 한종원(로키마운틴) 외 소프라노 브리티니 올리비아, 레이븐 맥밀론, 멀레라 파튼, 에리카 피트로첼리, 메조 소프라노 에밀리 시에라, 에밀리 트라이글, 바리톤 티모시 머레이 등이다.

우승자들에게는 메트 오페라 데뷔 기회와 함께 각각 2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메트 오페라 내셔널 카운슬 오디션은 신예 성악가들이 세계적인 성악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오페라 등용문으로 1954년 시작, 올해로 67회를 맞았다.

이 대회에 우승한 메트 오페라 스타들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홍혜경과 신영옥을 비롯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데보라 보윗, 메조 소프라노 수잔 그래햄, 바리톤 네이선 건, 베이스 바리톤 에릭 오웬스 등이 있고 테너 신동원(2003), 테너 이성은(2009), 바리톤 조셉 임(임경택, 2011),바리톤 진솔(2016) 등도 이 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한 바 있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를 꿈꾸는 소프라노 김효영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 전액장학생으로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2017 제 24회 KBS한전음악콩쿠르 성악 여자부분 금상,제30회 한국성악콩쿠르(이대웅콩쿠르)에서 대학부 여자2위로 입상했고 팜비치 오페라, 스폴레토 페스티발, 벤쿠버 오페라에서 노래했다.

테너 듀크 김은 워싱턴 오페라 카프리츠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며 올 여름 견습 아티스트(Apprentice Artist)로 산타페 오페라 무대에 복귀, 세익스피어 원작을 바탕으로 한 브리튼의 희극 오페라 ‘한여름밤의 꿈’의 헤르미아를 사랑하는 젊은 남자 리산더로 노래한다.

명문 라이스 대학교 쉐퍼드 뮤직 스쿨에서 공부했고 울프 트랩 오페라의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슈리브포트 오페라단 올해의 성악가 콩쿠르 1등, 그웬돌린 로버트 영 아티스트 콩쿠르 2등, 뉴센트리 휘티어 성악 콩쿠르 1 등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베이스 바리온 한종원은 2017년 서울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돈조반니’의 주인공 돈조반니로 오페라에 데뷔, ‘피가로의 결혼’, ‘팔스타프’, ‘라 트라비아타’; 등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노래했다.


서울음대를 졸업, 전액 장학생으로 매네스 음대 대학원에서 다이아나 소비에로에게 사사중인 한종원은 2021 게르다 리스너 재단의 ‘스테판 드 마이오 메모리얼상’ 수상과 뉴욕 커리어 브릿지 콩쿠르 2위, 뉴욕 플로햄 콩쿠르 3등 등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

올해 메트 오페라 콩쿠르 결선 무대인 그랜드 파이널 콘서트는 이날 오후 3시(뉴욕시간)온라인으로 경합을 벌이는 버추얼 콘서트로 진행된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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