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환투표에 36%만 찬성
▶ 반대 여론 더 높아져 49%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리콜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주지사 소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뉴섬 주지사에 대한 리콜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UC 버클리 대학 산하 정부학연구소(IGS)가 11일 뉴섬 주지사 리콜에 대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에 대한 리콜에 찬성하는 캘리포니아 유권자는 36%로 절반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섬 주지사 리콜에 반대하는 캘리포니아 유권자는 4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4%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리콜 반대 여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IGS는 뉴섬 주지사 리콜 투표가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높은 수준의 관심을 보인 유권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 리콜 투표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뉴섬 주지사를 대체할 만한 공화당 후보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민주당 유권자들은 뉴섬 주지사 대체 후보로 민주당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IGS는 밝혔다.
조사에 응한 민주당 유권자들은 단 8%만이 뉴섬 주지사 리콜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75%는 리콜에 반대하며 뉴섬 주지사의 업무 계속 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 유권자들은 85%가 리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별로도 뉴섬 주지사 리콜 지지도가 절반을 넘긴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LA 카운티의 경우 리콜 지지가 28%에 불과했고, 샌프란시스코는 25%로 가장 낮았다. 리콜 지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오렌지카운티와 센트럴밸리 지역 유권자들의 리콜 지지도 각각 45%와 46%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는 백인 유권자의 리콜 지지가 42%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라틴계와 아태계 유권자의 리콜 지지는 28%에 그쳤고, 흑인 유권자는 20%에 불과했다.
<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