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지역 ‘집단면역’ 7월까지 달성 전망

2021-05-11 (화)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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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 예약없이 가능… 어느 때보다 쉬워져

▶ 일부 시설 야간 운영… 다저스구장은 5월말 폐쇄

LA시 포함 LA 카운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LA 카운티에 이어 10일부터 LA시에서 시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코로나19 백신 접종시설에서 예약 없이 누구나 바로 백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정부는 예방 접종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에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이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LA카운티 거주민의 48.7%가 최소 1회 접종을 받았고 35.4%가 예방 접종을 완전히 끝낸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에서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백신을 맞는 법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예약 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장소는

▲LA시에서 운영하는 모든 접종 시설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LA시 운영 워크인 접종 시설은 캘스테이트 LA, USC, 링컨팍, 피어스칼리지, 샌퍼난도팍, LA 사우스웨스트 칼리지, 센추리시티 등이다. 이외에 크렌셔 크리스찬센터, 핸슨댐, 다저스테디엄 등 LA시 운영 드라이브스루 접종 시설들에서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예약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LA시는 10개 영구 접종 장소 외 팬데믹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을 선정하고 매주 이동 진료소를 설치해 접종하고 있다. 모바일팀이 지금까지 10만5,298회 백신을 투여했다. 이번 주에는 글래셀팍, 알리타, 실마, 체스터필드 스퀘어, 그린 메도우스, 보일하이츠, 노스 할리웃, 샌피드로, 윌밍턴 및 카노가팍을 방문한다.

-야간에도 접종할 수 있나

▲시정부는 더 많은 주민들이 일을 끝낸 후 접종할 수 있도록 진료소 운영 시간을 연장해 야간에도 개장했다. 피어칼리지와 LA 사우스웨스트 칼리지 접종 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한데 이어 사우스 LA 지역 그린 메도우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세 번째 야간 진료소를 추가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지난주 시정부 운영 첫 번째 야간 진료소에서 첫 번째 접종의 62%가 오후 2시 이후에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 면역은 언제쯤 이뤄질까

▲LA 카운티 보건국은 LA 지역의 주민들 중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받아 ‘집단 면역’이 이뤄질 수 있는 시기를 7월 중순에서 7월 말 정도로 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현재 주당 40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LA 카운티 내 16세 이상 주민들의 80%가 최소한 1차례 접종을 마치려면 200만 명이 추가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접종장소 변화는

▲LA시는 이번달 말에 전국 최대 규모 접종시설 중 하나인 다저스 구장의 접종시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 12~15세 청소년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서, 이 연령대 백신 접종을 위해 LA 카운티가 운영하는 나머지 4개 대형 접종 장소는 계속 개방된다.


오렌지카운티는 1차 접종 수요가 4월말 이후 75%이상 감소함에 따라 6월6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OC페어 앤 이벤트센터, 소카대학교, 샌타애나대학교 등 4개 대형 접종시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인종별 백신 접종률 차이는

▲코로나19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인종 그룹은 아시아계, 가장 낮은 그룹은 젊은 히스패닉계와 흑인이다. 16~29세 흑인 남성의 18%, 흑인 여성의 20%만이 최소 한번 백신 접종을 받았고 히스패닉계 커뮤니티에서도 남성의 24%, 16~29세 사이 여성의 31%가 최소 한 번 접종을 받았다. 이에 비해 아시아계는 남성 57%, 여성 65%로 모든 인종 그룹 중 가장 높았고 백인 남성 43%, 백인 여성 51%가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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