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 정부, 미중 경쟁구도 적절 대처 못해”

2021-05-11 (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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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정세 1차 세미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안보정책 및 동아시아 지역 국제관계 전망을 파악하기 위한 온라인 세미나가 10일 LA 총영사관과 랜드(RAND) 연구소가 공동 주최로 열려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연사로 나선 브루킹스 연구소 조나단 폴락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정세를 두고 우려 섞인 입장을 내비쳤다. 폴락 연구원은 “최근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이었으나 한반도 관계가 개선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코로나19 시국이라는 이유를 차치하고 경색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에 집중하다 미중 경쟁 구도가 선명해진 국제 정세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지속해온 한미동맹 관계를 우선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 시리즈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 전문가를 통해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방향을 분석하고, 향후 한반도 비핵화 전망 및 동아시아 국제관계 변화 등을 예측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5월 중 3차례 열린다.

박경재 LA 총영사는 “한반도의 관계는 그 어느때보다도 복잡하다”며 “웨비나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여를 위해서는 웹사이트(www.rand.org/international/capp/events/2021/05/10-17-24.html)에서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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