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레돈도비치 인근 해안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일원이 흔들렸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6시55분께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레돈도비치에서 2마일, 맨해턴비치와 허모사비치에서 3마일, 토랜스에서 4마일 떨어진 지점이라고 USGS는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7.9마일이었다.
이날 지진으로 웨스트 LA에서부터 롱비치 등에 이르기까지 상당수의 주민들이 진동을 느꼈지만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가주 지진네트웍의 루시 존스 박사는 “이번 지진은 팔로스버디스 지진대 인근에서 발생했다”며 “칼텍 지진연구소 분석 결과 팔로스버디스 지진대에서 여진이 발생할 확률이 46%”라고 전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남가주에서는 언제든지 ‘빅원’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라도 평상지 빅원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