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검사 양성비율 LA 카운티 1% 밑으로
▶ 팬데믹 이후 최저 기록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검사 양성율이 1% 미만으로 떨어져 코로나 팬데믹 시작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낮은 감염율이 이어질 경우 향후 1~2주 내에 경재 재개 ‘옐로우’ 단계 진입이 가능해져 LA 카운티가 경제 활동 완전 정상화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운티 내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527명과 사망자 29명이 발생했고, 코로나19 일일 감염율은 코로나 팬데믹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치인 0.9%까지 하락했다고 18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또 18일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일일 감염율은 0.7%까지 추가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내 코로나19 환자 입원율 또한 16일 498명에서 17일 486명으로 감소했고, 이 수치는 평일 518명, 512명과 비교해도 꾸준한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 16일 중환자실 환자수는 117명에서 17일 112명으로 떨어졌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지침에 따르면 옐로우 단계 승급 자격은 2주 연속 주민 10만 명당 일일 신규 감염사례 2.0건 미만, 양성반응률 2% 이하에 도달해야 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소식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날 캘리포니아 거주 성인 52.2% 이상이 최소 1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된 후에 나왔다. 현재 캘리포니아 내 백신 접종율은 인구수가 많은 주들인텍사스(45%), 플로리다(44.8%), 뉴욕(51.3%)보다 앞서고 있으며 미 전역 접종율인 48.3%보다도 높다.
이에 대해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최근 들어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경제재개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지만 늘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은 철저히 준수해 낮은 감염율을 유지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필수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두는 등 규정을 준수해 지역 감염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LA 카운티에는 주당 6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보건국의 폴 사이먼 박사는 “나이가 어리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젊은층들이 많을 것 같은데, 자기자신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주변에 나이가 많은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라도 꼭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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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