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시 아시안 증오범죄 지난해 2배 증가

2021-04-19 (월) 12:00:00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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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D 경찰위윈회 보고, 폭행·협박이 가장 많아

LA시 지역에서 지난해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LAPD)의 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LA시 지역에서 발생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총 15건이 신고돼 지난 2019년의 7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LAPD가 경찰위원회에 지난해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집계를 분석을 위해 제출한 자료에 나타난 것이다. 지난 2018년에는 LAPD 관할 지역에서 총 9건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보고됐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15건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총 355건의 증오범죄 중 4.2%를 차지했고, 모든 인종관련 증오범죄 사례 중에서는 8.1%를 차지했다.

보고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사례 중 9건이 구타, 5건이 범죄협박 및 가중폭행, 그리고 일미박물관에서 발생한 1건의 폭탄테러 협박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발생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사건에 연루된 9명의 용의자들은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시 검찰은 이중 2건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기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이외에도 지난해 9건의 아시안 대상 인종증오 사례(hate incidents)가 발생했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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